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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지코리아, 개성만월대 발굴유물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0-13 조회수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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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국 1100년 기념...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유물 10여 점 전시

-3년 만에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 재개... 세계 最古 금속활자 출토 기대 더해져 뜻 깊은 전시로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의 기획전 <개성만월대 발굴유물전>이 학계는 물론 관람객의 주목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도움으로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열렸던 <고려 건국 1100, 고려황국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의 전시품 십 여점을 공개하고 있다.

 

만월대는 440년간 고려의 황궁이 자리한 개성의 옛 궁궐터로 1361년 홍건적의 난 때 불에 타 없어진 후 600년 넘게 폐허로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던 차에 1973년과 1974년 북한에 의해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고, 2007년부터 2015년까지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수천 점의 토기와 기왓장을 비롯해 황궁의 장식 기와인 용두형 잡상’, ‘고려 청동 자기등이 발굴 됐고, 2015년 및 2016년 잇따라 고려의 금속활자가 발견돼 남북 역사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만월대가 홍건적의 난으로 소실된 해가 1361년이기 때문에 만월대에서 발견된 금속활자는 1455년 제작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최소 한 세기 이상 앞서 고려가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한 1377년 청주에서 간행된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더불어증도가상정예문을 인쇄한 금속활자 실물의 등장으로 고려가 금속활자의 발명국 이었음을 다시금 입증하는 중요자료가 되고 있다.

 

이 유물들 중 일부를 만날 수 있는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개성만월대 발굴 유물전은 201511월 남북 공동으로 발굴한 가로 1.36cm, 세로 1.3cm, 높이 0.6cm의 금속활자(전일할 전[]으로 추정)를 비롯, 용두, 잡상, 도기호와 황제의 상징인 용이 새겨지는 암막새, 암수 봉황이 노니는 수막새 등 십칠점이 전시중이다.

 

올해는 고려건국 1100년이 되는 해인데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 기류가 더해지는 가운데 최근 남북공동발굴조사의 재개로 유물을 만나는 이번 전시가 더욱 뜻깊다.

 

금속활자를 탄생시킨 고려의 정신과 진귀한 유물을 확인할 수 있는 개성만월대 발굴유물전은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행사기간인 21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다.